ㅡ는 오랜만에 이른 아침 지하로 내려간다 누군가는 출근을 위해 누군가는 등교를 위해 지하철로 빨려들어가는데. 바쁜 인파에 박탈감을 느끼며 휩쓸려내려간다 ㅡ를 가로질러 뛰어가던 한 사람의 어깨에서 가디건이 흘러내려 눈앞에. 떨어진다 발꿈치를 살짝 들어. 떨어진 가디건을 밟지 않고 ㅡ는 태연히 걷는다 본 적 없는 체 한다 그 사람이 너무 급하게 뛰어가 불러세울 겨를이 없었다는 핑계를 만들고 2019